<퇴마록>(1997, 박광춘 감독)
Production Company
폴리비젼 엔터테인먼트
Cast
안성기, 신현준, 추상미, 오현철
Staff
제작 장혁린, 제작본부장 김익상, 원작 이우혁, 각본 박광춘, 촬영 박현철, 조명 최성원, 동시녹음 유대현, 시각효과 강종익, 프로덕션 디자이너 심상욱, 아트디렉터 조화성, 김정태, 소품 최승영, 의상 김유선, 특수분장/분장 윤예령, 현장사진 정선식, 광고사진 손기철, 음악 이동준
Synopsis
소낙비가 거칠게 퍼붓는 어느 늦은 저녁. 허름한 사교집단건물에서 집단 자살한 광신도들의 시체더미가 발견되고 그 시체더미 속에서 아직 죽지 않은 만삭의 여인을 구조한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여인은 결국 숨을 거두고 그 여인의 배속에서 핏덩이의 한 여자아이가 꺼내어진다. 악령을 깨우기 위해 행해졌던 제의에서 제물로 받쳐졌던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20년 후 현재...
인간을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惡)에 맞서 싸우기 위해 퇴마사의 길로 들어선 현암(신현준), 박신부(안성기), 준후(오현철). 그들은 20년 전 사교집단의 집단자살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5명이 하나 둘씩 살해되는 살인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은 엄청난 악의 힘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20년 전 악령을 깨우기 위해 행해졌던 피의 제의가 그들의 죽음을 통해 다시 시작되고 있음을 퇴마사 들은 직감하게 된다.
악령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마지막 생존자마저 구하지 못한 현암은 오히려 경찰에게 연쇄살인범의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마지막 희망으로 20년 전 죽은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승희(추상미)를 찾아간다. 그러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평범한 정비사로 일하고 있는 승희는 자신을 통해 악령이 부활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완강히 부인하던 승희에게 악령에 씌인 위병전사가 나타나고 그녀를 보호하려는 현암과의 일대접전이 펼쳐진다. 결국 현암을 비롯한 퇴마사 들의 도움을 받아 퇴마사 거처로 몸을 피한 승희는 퇴마사들의 도움에 고마워하며 묵묵히 자신을 지켜주는 현암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제 악의 부활을 막으려는 퇴마사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Costume Design Concept
<상상의 나래를 펴다>
퇴마록은 판타지 영화다. 판타지 속 비현실 세계의 인물들을 상상해 본다.
Character & Style
퇴마사 현암은 현실의 인물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이미지다. 바람에 펄럭이는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블랙 코트로 감성적인 파이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승희의 의상은 세 번의 변화가 있다. 첫 번째는 자동차 정비공인 현재의 모습으로, 청재킷과 청바지의 보이쉬한 스타일로 수수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었다. 두 번째 의상은 퇴마사의 거처에서 얻어 입은 옷으로, 과거(30년 전) 현암의 여동생이 입었던 옷이라는 설정이다. 70년대 복고풍의 연두색 손뜨개 니트와 롱스커트다. 전체적인 어두운 화면에서 채도 높은 연두색 니트는 승희 캐릭터를 환기시킨다. 마지막 악녀가 된 승희의 의상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한 의상이다. 갈기갈기 찢겨진 검은 모사로 만든 의상은 괴기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회화적인 실루엣에 담아냈다. 형상이 모호한 악령의 이미지를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이미지를 창조했다.
*1999년 제 36회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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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ume Design by 김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