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ume Design

024_<만남의 광장>2006, 김종진 감독

CNF 2010. 7. 6. 12:25

<만남의 광장>(2007, 김종진 감독)

Production Company

CY필름

Cast

임창정, 박진희, 임현식

Synopsis

웃음 잘 날 없는 그 곳 | 땅속 깊은 곳, 은밀한 만남이 시작된다 | 여기가 남쪽이여... 북쪽이여...? | 우리 마을에 '수상한 선생'이 나타났다!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 이 작은 마을 분교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곳에 부임하기로 한 진짜 선생님 장근(류승범)은 부임 도중 지뢰밭에서 때 아닌 노숙(?)생활을 시작하고,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삼청교육대출신의 공영탄(임창정)이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다. 답답할 정도로 대쪽 같은 성격에 매일 더하기 빼기만 가르치고,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수상한 공영탄. 청솔리 마을 사람들은 이런 공영탄에게 점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공영탄은 우연히 마을 이장(임현식)과 그의 처제 선미(박진희)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공영탄. 의기양양 공영탄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솔리 주민들의 약점을 하나 둘씩 잡아내기 시작한다. 제각기 약점을 들킨 청솔리 주민들은 안절부절! 하지만 공영탄은 처치곤란! 공영탄으로 인해 완전히 쑥대밭이 된 청솔리 마을... 과연 이 잘못된 만남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출처: 네이버 영화)

 

Costume Design Concept

이 영화는 남북 분단을 소재로, 휴전선 근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휴먼 코믹 드라마다. 6.25전쟁이 끝난 직후 한 마을에 휴전선으로 인하여 함께 모여 살던 일가친척들이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된다. 이산가족이 된 부모형제를 만나려는 사람들의 애틋한 노력으로 땅굴이 완성 되고, 땅굴을 통해 서로 왕래하며 지내던 중 외부인에게 비밀스런 만남이 발각되어 마을 사람들이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그로 인해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 다소 미스테릭한 분위기도 있다.

의상 콘셉트에 있어서는 두 가지의 안을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코믹 장르이기는 하지만 코믹에서 오는 가벼움을 중화시키기 위하여 전체 인물들의 의상은 다소 어두운 톤의 색감과 시대를 충실히 반영한 리얼리티로 무게감을 살려 보다 완성도 있는 비주얼을 만든다. 리얼리티를 위한 시대의 고증을 통하여 진실된 캐릭터를 표현한다.

두 번째 안은 코믹장르의 기본적인 의상 콘셉트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과장된 코믹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는 코믹한 캐릭터를 그리는 데 의상으로 한 몫 하고자 하는 의도이기는 하나 자칫 가벼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적당한 수위를 조절한다. 또한 리얼리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한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소박하고 순진한 사람들로 묘사된다.

주인공인 영탄은 가난한 어촌에서 대망의 꿈을 안고 상경한 순박한 청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특유의 집요한 성격 때문에 이래저래 해서 청솔리라는 마을까지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영탄은 마을의 비밀을 알게 된다.

영탄은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옷이라도 아무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소화시킨다. 아마도 상경했을 때의 모습일 것이다. 그 이후엔 마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된 느낌.

활달하고 대찬 북쪽 아가씨 선미는 나름대로 신세대 여성으로 외모에 꽤나 신경을 쓴다. 때론 활동적인 당당한 모습으로, 때론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선미의 의상은 각 시대의 복고적인 스타일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가장 멋지고 매력 있는 여성의 모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다.

그 밖의 인물들은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되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을 연구한다. 자칫 전형적인 캐릭터라서 식상하게 표현될 수 있는 것을 주의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한다.

Image 비쥬얼에 관한 상상 이미지

수채화처럼 맑은 공기의 청량한 가을 하늘과 무르익은 갈대밭 사이로 보이는 소박한 시골 풍경. 갈대밭이 무성한 인적 없는 곳에 평화롭게 놓여있는 외딴 작은 마을은 왠지 묘한 기운이 맴돈다.

Color 의상의 색

수채화처럼 맑은 배경에 묻히듯 소박한 마을 사람들의 색은 그야말로 자연의 색으로 표현한다. 하늘, 구름, 나무, 갈대, , 등 농촌 풍경의 자연색을 담은 인공적이지 않은 순수한 색감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자연의 모든 색을 사용하되 코믹영화의 가벼움을 중화시키고, 조금은 미스테릭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소 어두운 톤으로 무게감을 준다. 그렇게 사용한 색들은 복고적인 색들로 표현될 것이다.

프롤로그인 50년대는 무채색의 한복들이 주를 이룬다. 색으로 인한 혼란을 잠재운 흑백에 가까운 모노톤의 의상으로 어두운 시대를 표현한다. 마을 사람들의 의상은 주로 밝은 톤으로 군인과 민간인의 대립된 모습을 보여준다.

무채색 차가운 과거의 공간과 무르익은 과일처럼 진한 색의 현재의 공간.

그 속의 인물들은 가난하지만 따스하게 표현하고 싶다.

 

Character & Style

 만남의 광장 영탄(임창정)의 리얼 의상들...

'짝퉁 쌤~'

80년대 초반, 바닷가 외딴 시골마을에서 상경하여 어쩌다 청솔리 마을까지 가게된 영탄.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린 탓에 마을 주민들이 준비해준 의상은 당시 시골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누빔 내복 위에 투박한 국방색 스웨터를 걸치고 다 떨어진 파랑색 츄리닝 바지를 입는 등 촌스러운 매치가 소박함과 코믹함을 자아낸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상 영탄이 즐겨 입는 의상은 하얀색 와이셔츠와 기지바지. 여기에 즐겨 입는 낡은 국방색 스웨터를 입음으로서 친근감을 표현한다.

북한 여자 선미(박진희).

'까칠녀' 패션

활달하고 대찬 북쪽 아가씨 선미(박진희)는 패션에 민감한 신여성으로 외모에 꽤나 신경을 쓴다. 때론 활동적인 당당한 모습으로, 때론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선미의 의상은 각 시대의 복고적인 스타일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그 당시 가장 멋지고 매력 있는 여성의 모습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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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ume Design by 김유선